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지명수배자의 인터뷰', 누가 인터뷰를 한 건가요?
횡령 혐의 등으로 지명수배 중인 이혁진 전 옵티머스 대표입니다.
Q. 이혁진 전 대표라고 하면, 옵티머스 자산운용 설립자잖아요. 해외 도피 중 아닌가요?
네. 2018년 3월 베트남을 거쳐 미국으로 넘어갔는데요. 지난해 7~8월쯤 지명수배가 내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의 대선 금융정책특보로도 활동해서 이 전 대표가 옵티머스와 여권의 연결고리다, 이런 주장이 나왔는데요.
잠잠했던 이 전 대표가 어제부터 갑자기 전화 인터뷰를 줄줄이 하고 있습니다.
자신도 피해자고 청와대는 관련 없다는 일방적 주장의 되풀이입니다.
Q. 어제도 전해드렸었는데, 지명 수배자잖아요. 검찰은 못 찾았다는데, 언론 인터뷰는 해요. 이건 무슨 경우입니까.
이해가 안 되는 건, 검찰이 이 전 대표에게 한 번도 연락한 적이 없다는 점입니다.
Q. 이동은 기자도 전화 한 번 해보지 그랬어요.
오늘 아침에 미국에서 운영하는 사업체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었는데요.
한 번에 전화를 받더라고요.
Q. 뭐라고 하던가요?
1분 정도 통화를 했는데요.
자신을 옵티머스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을 비난했습니다.
그동안 인터뷰 등을 통해 자신은 피해자라고 했는데 말귀를 못알아 듣는다는 취지였습니다.
범죄인 인도 청구 요청된 것 아니냐고 물었더니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Q. 검찰이 연락을 안 한 건지, 못 한 건지 궁금하네요.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힘' 아니고 '짐', 자음 하나 차이지만 의미가 전혀 다른데요, 이재명 경기도지사 관련 이야기인가보네요.
네, 그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민의힘이 홍보비를 많이 썼다고 비판하자 국민의힘이 음해선동에 몰두하니까 국민의짐으로 조롱받는다고 말한 건데요.
오늘 이 발언을 놓고 국정감사장에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Q. 두 사람 모두 한 발도 물러서질 않네요.
결국 야당에서 국감 중단을 요구했고, 이 지사는 사과인 듯 사과 아닌 사과를 했습니다.
야당을 자극한 이 지사도, 국감과 관련 없는 질의를 한 야당도 부적절해 보입니다.
오늘의 여랑야랑은 '이런게 짐'으로 정했습니다.
Q. 국감장에서 반복된 이런 말싸움도 국민에겐 짐이라는 것도 아셨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